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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6. [바이오위클리] 집에서 맞는 주사 기술수출 대박…알테오젠

작성자
alteogen
작성일
2020-08-28 09:16
■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 박순재 / 알테오젠 대표이사

[앵커]
다양한 바이오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집중, 분석하는 바이오 위클리 코너입니다.

이성규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번 주 위클리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소식입니다. 미 FDA가 혈장 치료제를 긴급 승인했지만, 혈장 치료제가 사망률을 35% 낮춘다는 근거가 없어 치료제 승인이 정치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혈장 치료제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관련 연구가 현재 임상 2상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 6개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안전성 검증 없이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승인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 목적의 백신 승인을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앵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인데요. 최근 집에서도 편하게 맞는 주사제를 개발해서 수조 원대의 기술수출을 이뤄낸 국내 기업이 있어 화제입니다. 바이오 위클리 오늘은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알테오젠의 주력 연구 분야 가운데 하나는 바이오 베터입니다. 우리가 복제약을 바이오 시밀러라고 부르는데, 바이오 베터는 영어로 더 낫다는 베터가 붙은 형태로 알고 있습니다. 바이오 베터란 무엇을 말하는 건지 설명 좀 해주시죠?

[인터뷰]
바이오 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약을 복제하는 것을 바이오 시밀러라고 합니다. 그런데 바이오 베터라는 것은 기존에 FDA에 허가를 받아서 팔리고 있는 약의 치료 효과를 증진 시키거나 환자의 편의성을 위한 약입니다.

예를 들어서 매일 주사하는 약을 일주일에 한 번이나 한 달에 한 번 맞게 하거나 정맥 주사 같은 것을 피하주사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기존에 나와 있는 약을 계량하고 계산하는 약을 일반적으로 바이오 베타라고 합니다.

[기자]
바이오 베터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주셨는데요. 이번에 대박이 터진 일명 '집에서 맞는 피하주사제'도 바이오 베터라고 볼 수 있는데요. 환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편할 것 같은데요. 어떤 원리인지요?

[인터뷰]
정맥 주사는 누구나 싫어하는 주사 방법입니다. 정맥을 찾아서 환자가 몇 시간 동안 주사를 맞아야 하고, 주사 맞는 부위에 부작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피부에 피하조직이 있습니다.

이 피하조직은 콜라젠과 단백질, 당과 같이 설탕이 모여있는 다당류가 있습니다. 히알루론이라는 것입니다. 항체 치료제와 히알루론 효소를 섞어서 주사하면 순간적으로 약간의 홀이 생기면서 몸속으로 약물이 들어가는 원리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환자가 병원에서 정맥주사를 4~5시간을 기다려서 맞았다면, 이제는 집에서 편하게 몇 분 안에 피하주사를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성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그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도 주목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추가 기술 수출 계약 소식이 있다면 전해주시죠.

[인터뷰]
작년 12월과 올해 6월에 세계 10대 제약 2곳과 큰 계약을 맺었습니다. 지금도 3~4개의 회사와 계속 협상하고 있고요.

저희 기술 수출은 차별화가 되는 것이 일반적으로 제약회사가 가지고 있는 항체 치료제나 바이오 의학이 우리가 만든 효소와 서로 궁합이 잘 맞아 효과가 있다면 본격적으로 계약을 맺게 됩니다. 그 기간을 MTA. 물질 이전 계약 기간이라고 하는데요. 여러 회사와 이 단계에 있는 회사들이 3~4개 정도 있습니다.

[기자]
알테오젠의 주력사업 분야 중의 하나인 하이드로 자인 집에서 맞는 피하주사제에 대해서 지금까지 설명을 들었는데요. 또 다른 주력 사업이 항체-약물을 결합한 ADC 기술이잖아요. 이 ADC 기술이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리고, 최근에 이 기술을 이용해 유방암 치료제의 임상 1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습니다. 향후 소식도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ADC는 항체 치료제가 특정 암에 선택적으로 가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종의 미사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각광 받고 있는 분야입니다. 사실 항체 치료제는 부작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치료 효과가 좋진 않습니다. 보통 잘 되도 30~40%입니다.

반면에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은 암세포와 정상 세포를 마구잡이로 죽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두 물질을 합쳐서 하나의 물질로 만든 것이 ADC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양쪽 물질의 장점만을 뽑아서 만든 것이 ADC가 되겠습니다. 저희가 개발한 것은 유방암 치료제인 ADC입니다.

이번에 말기 유방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완료했습니다. 임상 1상이라고 하는 것은 환자가 얼마나 약을 견딜 수 있는지 안정성을 보는 것입니다. 용량을 설정하는 전 단계이기 때문에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용량을 설정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말기 암 환자들이 6개월 이상 암이 진전 없이 살았다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유방암 치료제를 내년에 2상을 하거나 또 다른 면역 항암제와 병행 투여를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항체 치료제와 기존에 케미칼 치료제인 두 개를 결합한 ADC에 관해 설명해주셨는데요. 신약 개발의 흐름을 살펴보면 화학, 케미칼 치료제에서 최근에 항체 같은 바이오 의약품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바이오 의약품의 약 기능도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 바이오 의약품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인터뷰]
지금 전 세계 제약시장이 980조 정도인데요. 그중에서 바이오 의약이 280조 정도 됩니다. 향후 2024년 정도가 되면 전 세계 시장이 1,400조 정도 되는데, 이 중에 바이오 의약 시장이 400조 정도 된다고 합니다.

바이오 의약의 성장 속도가 빠른 것은 사실입니다. 그때 되면 전 세계 100대 제약회사 의약품 중에서 50개 정도가 바이오 의약이 차지할 정도로 바이오 의약이 제약사를 이끌어 가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습니다. 바이오 의약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코로나19를 계기로 한국 바이오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유망 바이오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바이오 생태계 조성하기 위해서 제언해줄 게 있다면요?

[인터뷰]
바이오산업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사업입니다. 그래서 어떠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과학자와 기업가들이 사업을 시작할 때 민감한 부분을 꾸준히 지원하는 것이 계속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신약이라고 하는 것이 성공 확률이 워낙 낮은 분야이고, 통계에도 나와 있듯이 임상 1상에 들어가서 FDA에 허가받는 것이 10%가 될까 말까 한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도 실패를 인정할 수 있는 문화가 돼야지 바이오 생태계가 건전하고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꾸준한 정부지원과 더불어 실패를 용인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알테오젠이 더더욱 성과를 거두어서 국내 바이오 생태계가 더 자리 잡고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이사, 이성규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출처: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0033&key=202008261624029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