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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4. 알테오젠, 10대 제약사에 4조7000억원 기술수출

작성자
alteogen
작성일
2020-07-01 14:06
알테오젠이 다국적 제약사와 4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1조6000억원 가량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지 6개월 만에 또 다른 잭팟을 터트린 것이다.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당뇨 치료제 후보물질을 5조1845억원에 기술이전한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다.

알테오젠은 다국적 제약사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플랫폼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에 대한 비독점적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 조건에 따라 계약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알테오젠은 계약금 1600만달러(약 194억원)를 비롯해 제품 임상개발, 판매허가, 판매실적에 따른 마일스톤 등 38억6500만달러(약 4조6770억원)를 받게 된다. 이중 계약금은 반환의무가 없지만 마일스톤 금액 등은 임상 실패나 판매금액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ALT-B4는 알테오젠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SC 제형 변환 플랫폼으로, 전임상 단계를 마쳤다. 기존 항체 치료제나 단백질 의약품의 경우 혈관 내에 약물을 투여하는 IV 제형이 많은데 투약하는 시간만 4~5시간 걸린다. 이 때문에 이를 피부에 직접 투약하는 SC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다.

앞서 알테오젠은 또 다른 다국적 제약사와 13억7300만달러(약 1조6190억원) 규모의 비독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ALT-B4은 플랫폼이기 때문에 다수의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ALT-B4을 도입한 다국적 제약사들은 이를 적용해 여러 제품을 만들고, 개발하는 제품별로 알테오젠에 미리 합의한 마일스톤을 지불한다.

바이오벤처 1세대인 알테오젠은 LG화학(옛 럭키화학) 연구원, 한화케미칼 개발본부장, 바이넥스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박순재 대표가 2008년 설립한 기업이다. 201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항체 치료제의 세계적인 리더와 같이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11월에 체결한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과 더불어 ALT-B4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출처: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4/2020062404057.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