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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K바이오 인력난에 발목]①1.6조 기술수출 바이오벤처 대표 인력난 하소연

작성자
alteogen
작성일
2019-12-12 09:44
경험 많은 전문인력 확보 및 경험 흡수가 '성공열쇠'
물질발굴, 임상단계, 신약허가신청, 생산까지 전 과정 부족
기술수출도 비용 문제만 아냐 "임상 3상 경험 인력 전무"


11월 8일 아일랜드 NIBRT에서 킬리안 오드리스콜 NIBRT 이사(스크린 왼쪽 앞)가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왼쪽 두 번째)을 비롯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표단 등에게 NIBRT의 전문 인력 양성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태균 IDA 한국담당 대표(스크린 오른쪽 두 번째)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1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바이오기업 알테오젠(196170)의 박순재 대표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머크 출신의 의약품 허가 전문가를 영입했다.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임상 허가와 해외 현지에서의 임상대행기관(CRO)에 대한 통제를 맡기기 위해서다. 박 대표는 원래 국내에서 인력을 수소문했다. 하지만 제한된 국내 인력 풀에 부딪혀 결국 LG화학 연구원 시절 함께 호흡을 맞춰 본 글로벌 제약사 출신의 임원 수혈로 방향을 틀었다. 박 대표는 “이런 고급 인력이 한국에 많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하소연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지난달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39명의 제약사 간부들로 구성된 유럽 사절단을 이끌고 아일랜드 독일 등을 잇달아 방문하기 위해서다.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목적도 있었지만 턱없이 부족한 국내 제약바이오의 전문인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였다. 원 회장은 아일랜드의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나이바이트(NIBRT)를 찾아 전문인력 유치와 양성 문제를 협의했다.

11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세계로 도약하기 시작한 ‘K바이오’가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하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신약 허가신청(NDA), 생산, 판매 등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수준에서 이를 경험해본 인재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을 직접 겨냥한 신약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는 커졌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력은 공급되지 않고 있어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0년까지 제약산업에 총 4만6000명의 추가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봤다.


바이오벤처나 상위제약사가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에 의존하는 것도 임상에 드는 막대한 비용 부담 때문만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미약품 부사장 출신 바이오벤처 김재식 피에치파마 대표는 “국내 바이오벤처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직접 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임상 3상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는 얘기다. 제약회사 한 관계자는 “국내에 글로벌 임상 3상을 직접 해본 사람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는 알테오젠 같은 바이오 벤처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내 신약개발 역사상 최초로 전과정을 100% 독자 개발해 뇌전증 신약(엑스코프리)을 만드는 데 성공한 SK바이오팜도 미국 시장 진출의 지름길로 선택한 것이 결국 ‘현지화 전략’이었다. 현지에서 신약개발에 정통한 글로벌 인재를 채용, ‘용병’의 경험과 노하우를 그대로 흡수한 것이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는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경제특구나 클러스터(산업집적지)에 빅파마의 경쟁력 있는 연구개발 센터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정부가 일반 세제 혜택을 넘는 당근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12006622717864&mediaCodeNo=257&OutLnkChk=Y